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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안농요 보존회, '함안농요' 한국민속 예술축제서 대통령상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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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0-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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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상 비롯 개인부문 연기상에 홍복남(75세) 씨 수상
 함안지역만의 독특한 메나리조(調)로 선조들의 삶을 마당놀음 형태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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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농요보존회(회장 안현영)의 ‘함안농요’가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입장상인 경상북도지사상, 개인부문 연기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홍복남(75세)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함안 향토민속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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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개최됐으며, 서울, 부산, 강원도 등 각지에서 모인 20개 팀이 지역적 특색을 담은 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무용 등의 경연과 시연공연을 선보였다.

‘함안농요’는 함안지역만의 독특한 메나리 선율과 창법을 바탕으로 노동과 놀이가 어우러지던 옛 선조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들을 한판의 마당놀음 형태로 구현한 것으로 ‘함안의 구전민요(이규석, 함안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엮음)’와 채록 음향 및 기존에 채록된 각종 음원들을 바탕으로 작품화 한 것이다.

모두 8마당으로 엮여 있으며 첫 번째 보리타작 마당을 시작으로 모찌기 마당, 모심기 마당, 논두렁 밟기 마당, 아시논매기 상사 마당, 새참 마당, 만논매기 마당, 백중놀이-거북줄당기기 마당으로 구성되어 농업노동의 과정 속에 선조들의 애환과 삶의 희망을 충실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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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타작 마당은 보리타작 과정에서 순서에 따라 ‘호헤야’나 ‘에화’ 등 소리를 달리하는 독특함이 있으며 모찌기 마당은 모찌기 작업이 진행되는 순서에 따라 내용을 달리하는 지시적인 가사가 단순 반복되는 선율과 함께 불려진다.

“모야 모야 노랑모야 너 언제 커서 열매 열래”라는 선창으로 시작하는 모심기 마당은 노래가 맺음을 하면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모심기 끝 부분에서 자투리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경쾌한 자진모리 장단의 노래가 있는 것이 독특하다.

논매기 마당은 ‘아시(초벌) 논매기’, ‘두벌 논매기’, ‘만(세벌) 논매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과정에 따라 소리의 빠르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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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당인 백중놀이 마당에서 펼쳐지는 ‘거북 줄땡기기 놀이’는 함안 지역에 전래해온 고유의 민속놀이 중 하나로 두 사람이 줄을 양쪽 길이 약 20미터 정도 둥글게 매듭을 지어 서로의 목에 걸고 다리 사이로 두 줄을 빼내어 반대방향으로 서로 당기며 힘을 겨루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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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농요보존회는 지난 96년 함안지역 민속문화연구 소모임 결성을 시작으로 99년 아라가야풍물연구회를 창립했으며, 

2007년 ‘아라가야 들녘의 메나리! 제1회 함안농요 복원 발표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까지 6회에 걸쳐 ‘함안농요 정기발표회’를 열어 지역에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 선조들의 애환과 신명에 바탕한 토속적 예술감성을 지역민들과 나누어 왔으며 함안지역 무형문화재인 ‘화천농악’을 전승하는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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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영 회장은 “그 동안 고된 준비과정을 견뎌온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방울이 모여 이런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며 “함안지역에 예로부터 전래되어온 우리 선조들의 땀과 애환이 서린 함안농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서유럽 문명에 밀려 급격히 사라져가는 각 고장의 향토 예능을 한자리에 모아 기예와 특색을 겨루고 자랑하게 함으로써 전통민속예술의 전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지난 48번째 대회까지 이 축제를 통해 중요무형문화재 36종, 시.도 무형문화재 103종 등 139종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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