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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실패한 함안군,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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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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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실패한 함안군,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성공할까


윤 대통령 '아산 경찰병원 설립' 대선 공약에도 20개 지자체 유치전 치열


 지역민들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분원 유치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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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유치하기 위한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남은 함안군을 비롯 창원·하동·밀양·사천·함양 등 6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충남은 아산시, 강원도는 춘천·원주·홍천·화천·횡성·동해 등이 유치에 응모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연말 확정될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공모에 전국 20 개의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함안군이 후보지로 선정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49년 설립된 경찰병원은 서울 송파구에 379병상 규모로 운영 중이며 응급의학센터·건강증진센터 등 2개 센터 23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 경찰관들이 경찰병원 이용에 불편을 호소해 경찰청은 지방에 분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병원은 경찰공무원(경찰청, 해양경찰청)과 소방공무원 치료를 맡는 종합병원이지만, 국군병원과는 달리 민간병원으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병원 설립이 군민의 숙원인 함안군으로서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함안군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전에도 도전장 던졌지만 전북 새만금을 테스트베드 부지로 선정하면서 사실상 유치에 실패했다.


국토부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부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전북도(새만금)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실패한 함안군은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이지가 않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지역 공공의료기관 설립공약을 통해 '충남 아산시 경찰학교 부지 내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선 공약집에는 충남 아산시의 국립경찰병원 설립배경으로 '충남은 국립병원이 없고 서북권의 의료는 수도권에 의존하고 있어 공공의료기관의 균형 있는 배치가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는 점에 힘입어 다른 지자체들보다 한발 앞서 유치전에 나선 충남 아산은 꾸준히 경찰병원 분원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충남 아산은 경찰대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경찰 타운이 자리하고 있어 제2 경찰병원의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충남 아산시갑을 지역구로 둔 이명수 의원은 지난해 8월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위한 '국립경찰병원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올해는 국립경찰병원 사전타당성 조사비 2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국의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경찰병원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의 각 지자체는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유치전에 나선 각 지자체는 자신의 지역이 최적지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7월 21일 옛 함안IC 터를 사업 예정지로 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 신청서를 내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찰병원 분원의 입지 필수 요건은 대지면적 3만㎡ 이상에 550병상(최소 300병상) 설치가 가능하고, 반경 20㎞ 이내 인구가 30만 명 이상이어야 하며 부지 매입·교환 등을 통해 국가재산으로 활용이 가능한 부지가 있는 곳이다. 


함안군의 경우 신청부지인 구 함안IC 부지는 30,000㎡이상의 군유지로 부지매입·교환 등을 통해 국가재산으로 활용이 용이하며, 경찰병원 분원 건립 시 법률상 저촉이 없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함안군은 반경 20km내에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가 인접해야한다는 입지조건에도 부합하고 있어 후보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함안이 경남 중심인 데다 남해고속도·중부내륙고속도, KTX 등으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지리적인 이점도 꼽고 있다.


 여기에다 함안은 6.25전쟁 낙동강방어선 함안전투에 경남·전남·북 경찰 6,800여 명이 참전해 수백 명이 희생하면서 지킨 경찰 호국성지로 경찰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아산시와 달리 함안군의 경우에는 경남에서 6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


또한, 아산시 설립이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는 점도 유치전에 뛰어든 함안군으로서는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 유치전에 뛰어든 함안군으로서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전이 쉽지 않은 도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종합병원 유치라는 오랜 숙원 사업을 해소하기 위해라도 어렵지만 군의 입장에서는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함안군 관계자는 “종합병원인 경찰병원 분원이 유치되면 우수한 의료진이 상주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들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불리한 여건이지만 후보지 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잘 준비해 분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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