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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도나루터 전투,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 중 최고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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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5-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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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나루터 전투,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 중 최고 격전지

경남과 전남·북 경찰관 6,800여명 함안 전투에서 결사 항전으로 지켜내

 

대산면 구혜리 ‘6.25전쟁 경찰 승전탑세워 순직경찰관의 숭고한 희생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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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은 ‘6.25 전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낙동강 방어선의 최대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안에서 희생됐다. 그렇기에 함안에는 전쟁의 아픈 상처가 많이 남아 있다.

 

19506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과 국군의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가 1단계라면 반격과 북진은 2단계다.

 

함안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 없는 상황에서 경남과 전남·북 경찰 6,800여 명이 북한군 4개 사단 병력을 격퇴해 국군이 북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곳이다.

 

대산면 구혜리 송도나루터 전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 가운데 최고의 격전지가운데 하나였다.

 

당시를 경험한 김대규(83.수의사)씨는 “12살이던 해에 전쟁이 터졌는데, 송도나루 주변으로 국군과 북한군, 미군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던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회고했다.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국군은 195081일 낙동강까지 후퇴했다. 국가의 운명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웠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과 전남ㆍ북 지역경찰관 6,800여명은 4개 부대를 편성하여 낙동강 최후 방어선인 함안 전선에 투입 되었다.

 

대구, 부산, 마산 일부를 제외한 전 국토를 점령당함으로써 낙동강 방어전투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격전지였다.

 

UN군은 최후 교두보를 낙동강과 함안에 구축하고 국군 2개 사단을 경북 왜관 다부동으로 이동시켰다.

 

함안 전선에 투입된 6,800여명의 경찰은 미 25사단과 함께 낙동강 주위와 함안군 및 마산 일부에서 인민군 4개 사단을 상대로 730일부터 916일 반격 시까지 수많은 교전으로 최후 방어선을 지켜냈다

 

대산면 송도나루터는 의령에서 함안 대산면 구혜리를 넘어오는 길목으로 최대의 전략 요충지였다

 

승전탑의 기록에 따르면 전남경찰부대 2,200여명은 김웅권 경찰국장(경무관)의 지휘 하에 함안서촌, 필봉과 진동, 마산 일부에서 등지에서 방어했다.

 

서촌, 필봉 등지에서는 북한군 6사단과 교전해 북한군 180여명을 사살하고 많은 무기를 노획했으나 경찰도 경위 김동제 외 52명이 전사하는 등 희생이 적지 않았다. 그 외 전사자가 많았지만 파악 안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북 경찰부대 1,200여명은 정태섭 경찰국장(경무관)의 지휘 하에 칠원, 법수, 진동 등을 방어했다.

 

북한군 4사단과 함안 관내에서 수차례 교전 끝에 150여명을 사살하고 총기 150여점을 노획했으나 경찰도 윤문선 경위 등 34명이 전사했다. 역시 그 외의 전사자 파악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경찰부대 3,400여명은 최천 경찰국장(경무관)의 지휘 하에 마산외곽 일부와 함안 가야에서 대산면 구혜리 송도나루 낙동강까지 방어했다.

 

또한, 서부 경남 각 경찰서장 등과 함께 내서와 대산 등지에서 수차례 교전으로 적 360여명을 사살하고 야포 박격포 370여문을 노획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역시 경찰도 200여명이 전사했지만 전사자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낙동강 방어선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최후의 저지선으로 경찰은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결국 북한군의 침공을 막아냈다.

 

조문규 함안군 경우회장은 이곳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구국경찰의 숭고한 정신이 빛나고 있으나 오랜 세월동안 그들의 안식처조차 마련하지 못해 이를 매우 안타깝게 여겨왔다말했다.

 

201110월 참전 경찰들의 헌신을 기리고자 격전의 현장이었던 대산면 구혜리에 ‘6·25 전쟁 경찰승전탑이 세워졌다.

 

현재 승전탑에는 6.25전쟁 함안 대산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한 경찰관 104, 애국단체 15명 등이 명각(銘刻)되어 있다.

 

2014년부터 함안경우회가 관리를 맡아 매월 2~3차례 승전탑 주변의 경관조성과 청소 등 환경정화에 힘쓰고 있다 .

 

지난 2015년에는 경찰승전탑 주변 4.15구간에 경찰승전로라는 명칭을 부여했으며 또한, 지난해에는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그 희생을 기렸다.


함안군은 대산면 구혜리 경찰승전탑 옆 부지에 10억원(도비 5억원, 군비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찰승전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승전탑 관리를 맡고 있는 함안군 경우회 조문규 회장은 앞으로도 순직 경찰관 선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경찰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의 현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이 장소에서 지역민도 동참하는 위령제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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